악인이 왜 형통하는가?

종종 사극드라마를 보면, 갖은 수단을 동원해 권좌에 올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자기 배만 채우는 자가 등장한다. 온갖 모략으로 정적을 제거하고 한평생 편안한 삶을 살아가다가 말년에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뒤집힐 때 옥살이를 하게 된다. 소위 권선징악으로 드라마는 끝이 난다. ‘그래, 착하게 살아야지’라는 도덕적 감정과 ‘조금 나쁜 짓을 해서라도 저런 부귀영화를 누려봤으면 좋겠다’라는 현실적 소원이 충돌한다. 여기에 … Continue reading 악인이 왜 형통하는가?